개그우먼 박나래가 이태원 자택에서 수천만원의 금품 도난 피해를 당한 가운데 내부소행이 아니었으며 피의자를 체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박나래 측은 “최근 박나래 씨 자택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에 대한 현황을 알려드립니다”며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고 했다.
이어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위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품 도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용산경찰서는 박나래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나래의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집) 도난 사고가 일어났고, 이를 확인한 게 7일이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 박나래는 도난 피해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결국 라디오 생방송 출연도 하지 못했다.
박나래 측은 “여자 혼자 사는 집인 데다 매니저도 여성이라 아무래도 겁이 나고, 밤을 새우다 보니 오늘 감기 몸살 기운에 컨디션 난조 증상을 보였다”라고 상황을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55억 원이 넘는 고급 단독주택을 경매를 통해 입찰받아 소유자가 됐다. 박나래가 소유한 주택은 건물 면적 319.34㎡(96.6평)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방 5개를 갖췄다. 이 집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수천만원 금품 도난 피해를 당한 것. 이후 경찰이 ‘내부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박나래의 집에서 도난 사건은 발생했으나 외부의 침입이 없었다는 것. 이에 박나래의 집에 드나들 수 있는 안면 인식이 있는 사람의 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박나래 측은 “수사 내용이다 보니 확인해 드리기 어렵고 공식입장을 내기 조심스럽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내부소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경찰이 피의자 신원을 파악해 체포한 상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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