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자택에서 금품 절도를 당한 가운데, 내부 소행이라는 추측에 선을 그었다. 피의자가 특정된 만큼, 유튜브에서 떠도는 ‘장도연이 범인이다’라는 영상도 거짓말이 됐다. 누명은 벗었으나 박나래는 어이없는 소문에 두번 울게 됐다.
14일 박나래 측은 “최근 박나래 씨 자택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에 대한 현황을 알려드린다.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서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돼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하며,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특히 박나래 측은 범인의 정체에 대해 “일각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이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위사실 역시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 드립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박나래가 자택에서 금푼 도난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박나래의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집) 도난 사고가 일어났고, 이를 확인한 게 7일이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 당했다.
이후 경찰이 ‘내부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등장했다. 박나래의 집에서 도난 사건은 발생했으나 외부의 침입이 없었다는 것. 이에 박나래의 집에 드나들 수 있는 안면 인식이 있는 사람의 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수사 내용이다 보니 확인해 드리기 어렵고 공식입장을 내기 조심스럽다”며 양해를 구했고, 일각에서는 해당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박나래와 절친한 장도연이 범인이라고 추측했다. 유튜브에서 ‘박나래 장도연’을 검색할 경우, 해당 내용과 비슷한 내용의 영상이 다수 게재되기도 했다.
그러나 피의자가 잡힌 뒤, 박나래 측은 내부 소행이 아니라고 입장을 내면서 해당 추측도 모두 가짜뉴스로 판명났다. 어이없는 가짜뉴스, 루머로 인해 박나래와 장도연을 두번 울게 만든 것.
더불어 박나래와 장도연은 지난해 말, 두 사람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불쾌한 반응을 내비친 바 있어 이번 가짜뉴스가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장도연이 ‘나래식’에 출연하자, 박나래는 “어느 순간 도연이가 나랑 ‘방송용으로만 친한가?’ 이런 사람도 있었다”고 불화설을 언급했다.

이에 장도연은 “다 그만두라고 그래. 피곤해. 왜 시비 걸어. 그냥 둘이 잘 놀겠다는데”라며 진저리를 쳤고, 박나래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도연이 만났을 때 제일 재밌었다”며 불화설을 종식하기도 했다.
한편, 한편, 박나래의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피해자는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점을 감안해 범행 경위와 여죄,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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