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은 한 주를 보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 주의 선수를 놓쳤다. 밀워키 브루어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28)가 이정후를 제쳤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이 주의 선수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선 포수 콘트레라스, 아메라킨리그(AL)에선 1루수 타이 프랑스(미네소타 트윈스)가 각각 선정됐다.
이정후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4볼넷 2삼진 출루율 .462 장타율 .955 OPS 1.416으로 대폭발했다. 특히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선 6회 역전 결승 스리런 포함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역전승을 이끌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콘트레라스를 넘지 못했다. 콘트레라스는 지난주 6경기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3홈런 10타점 6득점 2볼넷 4삼진 출루율 .423 장타율 .870 OPS 1.293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보다 OPS는 낮지만 4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임팩트를 보여주며 데뷔 첫 이 주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 밀워키 윌리엄 콘트레라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5/202504150822775766_67fd9d39c63c6.jpg)
메이저리그에서 이 주의 선수에 뽑힌 한국인 선수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강정호, 류현진 등 4명이 있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2010년 4월과 9월 두 번이나 이 주의 선수에 뽑혔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00년 9월,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었던 7월,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2016년 9월, 류현진은 다저스 소속이었던 5월에 각각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비록 이 주의 선수를 놓친 이정후이지만 그보다 더 큰 이 달의 선수를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3월말 개막 후 14경기 타율 3할5푼2리(54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16득점 7볼넷 8삼진 3도루 출루율 .426 장타율 .704 OPS 1.130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NL 장타율, OPS, 2루타 1위에 랭크돼 있다.
![[사진]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5/202504150822775766_67fd9d3a6568f.jpg)
한국인 선수로 이 달의 선수를 받은 건 추신수가 유일하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8년 9월(24경기 타율 .400 5홈런 24타점 OPS 1.123),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15년 9월(32경기 타율 .387 6홈런 23타점 OPS11.13) 두 번이나 AL 이 달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류현진은 2019년 5월(6경기 45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0.59 탈삼진 36개) NL 이 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한편 AL 이 주의 선수에 뽑힌 프랑스는 지난주 7경기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2볼넷 무삼진 출루율 .500 장타율 .760 OPS 1.260으로 활약했다. 2022년 4월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이후 두 번째 이 주의 선수 수상이다. /waw@osen.co.kr
![[사진] 미네소타 타이 프랑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5/202504150822775766_67fd9d3b0a83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