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7번 더 던져야 한다” LG 3패 중 2패...‘엘동원’, 삼성 상대로 달라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15 10: 41

 “앞으로 27번 더 던져야 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반등할 수 있을까. 에르난데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여러 모로 중요한 상황이다. 
LG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14승 3패, 승률 .824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런데 3패 중 에르난데스가 2패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31로 출발이 부진한다. 

OSEN DB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등판에서는 완벽했다. 3월 25일 잠실 한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지난 2일 수원 KT전에서 1회 초고속 강판 수모를 당했다. 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최악의 경기였다. 이어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3방을 허용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LG 트윈스의 개막 8연승을 저지했다. KT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KT는 1회말 8득점 빅이닝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로하스가 투런 홈런으로 2타점, 장성우가 2타점, 권동진이 2타점, 김상수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개막 7연승을 질주하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04.02 / dreamer@osen.co.kr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방문팀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키움 송성문에게 선제 솔로포를 내준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09 / dreamer@osen.co.kr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의 연이은 부진을 두고 “문제점을 알고있다. 투수 코치와 전력 분석팀에서 선수와 얘기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3경기 연속 부진이 계속된다면 일시적인 제구 난조나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 걱정스러울 수 있다. 에르난데스가 지난해와 조금 달라진 것은 있다. 익스텐션이 더 길어졌다고 한다. 팔을 더 앞으로 끌고 나와 타자와의 거리는 조금 더 좁힌 것. 그러나 타점이 낮아질 수 있다. 
포수 박동원은 에르난데스의 부진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않는다. 그는 “포스트시즌 때 보지 않았어요”라고 반문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KT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꿔 5경기 전 경기에 등판했다.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2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에서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6경기 11이닝 15탈삼진 무실점, ‘엘동원’으로 찬사를 받았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배정대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준 LG 선발 에르난데스와 포수 박동원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02 / dreamer@osen.co.kr
박동원은 “다른 선발들이 모두 잘 던지니까 엘리가 조금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지금은 엘리가 좀 힘든 상황이지만 다른 투수들이 계속 잘 던질 수는 없을 거다. 그때 엘리가 분명히 잘 던질거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에르난데스와 소통을 하며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그대로 말해줬다. 우리가 다 잘 던질 수는 없다. 너는 솔직히 보증된 선수이지 않나. 무조건 믿는다.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아직 27번 더 던져야 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상대로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1경기가 전부였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차례 원정 경기(수원, 고척)에서 부진했다. 홈에서 다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 방문팀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09 / dreamer@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