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불운에 시달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시즌 2승을 향한 4번째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15일 잠실 LG전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완벽히 소화 중이다. 지난달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이후 호투를 뽐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쾌투를 뽐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3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즌 2패째. 9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7이닝 1실점 쾌투에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에 대해 “자기 몫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 9일 SSG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나가면 상대도 1선발이 나온다. 승운이 없긴 한데 초반에 승수를 쌓지 못하더라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KT에 2경기 모두 내주며 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러모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후라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물론 후라도의 호투 못지않게 타자들이 화력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2일 KT 위즈전에서 ⅔이닝 8실점(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졌다.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 5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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