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유해진 "차승원 '삼시세끼' 김치 대란, 진짜로 싸워...눈치 엄청 봤다" [인터뷰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4.15 12: 39

(인터뷰④에 이어) 영화 '야당'의 배우 유해진이 차승원, 손호진 등과 함께 한 '삼시세끼'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유해진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 가운데 유해진은 야망 가득한 검사 구관희로 활약한다. 

작품활동 외에도 tvN 예능 '삼시세끼' 시리즈로 친숙한 유해진. 특히 '삼시세끼'에 함께 출연한 배우 손호준과 차승원은 지난해 유해진의 고향 청주에서 한 연극까지 관람할 정도로 돈독한 의리를 자랑하고 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는 늘 지지고 볶고 하는데 이제 저한테 자리를 잡았다기 보다 또 하나의 제 작품이다. 이번엔 또 얼마나 지지고 볶을까 싶다. 처음 시작할 땐 그런데, 하고 나면 아쉽다"라며 웃었다. 
차승원은 이와 관련 "유해진이 안 하면 '삼시세끼'를 안 하겠다"라고 밝힐 정도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은 박장대소하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같은 의미"라고 화답했다. 
그런 두 사람이지만 '삼시세끼'에서는 차승원이 고추장찌개를 끓이던 순간 유해진이 김치를 썰어넣어 갈등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웃음을 자아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유해진은 "그 김치가 그렇게 큰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라고 말해 한번 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음식 솜씨가 없다 보니까 뭔가 시원찮으면 김치를 넣는다. 으레 그런 줄 알았다. 그렇게 막 뭐라고 할 줄 몰랐다. 그 얘기를 어딜 갈 때마다 잊을만 하면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꼭 이야기를 한다. '욕 먹을 짓을 하셨네'라고"라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어 "그 때 진짜로 싸운 거다. '삼시세끼'는 쇼가 아니다. 저 되게 눈치 봤다. 진짜 '내가 뭐 만드는데 뭐 확 하고 간 건가?' 싶었다.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나 싶더다.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한 거 아냐?' 이런 생각도 들고"라고 밝혔고, "그렇다고 저희가 그런 거 갖고 어떻게 되진 않는다. 순간적인 건데, 그저 재미있는 일일 뿐이다"라며 웃었다.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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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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