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악플러와 사이버렉카에 칼을 빼들었다.
15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수현 씨를 향한 악의적 게시글과 댓글, 허위 사실 등이 온라인 상에 무분별하게 게시 및 확산되고 있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특히나 근거 없는 추측성 글과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게시하여 대중에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악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성희롱 등은 가벼이 여겨져서는 안 될 범죄 행위”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러한 악질적 행위에 대해 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1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故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족은 장례를 마친 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약칭 ‘가세연’)을 통해 고인과 배우 김수현이 고인 나이 15세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으나, 쏟아지는 폭로 속에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라고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김수현 측의 미성년 교제 부인에 김새론의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 교제를 입증할 카톡 증거 및 고인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며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또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성명불상자인 이모,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이들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여론전이 법률전으로 들어간 가운데, 김수현 측은 자신을 향한 악플과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하겠다며 고소를 알렸다.
더불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가짜뉴스를 만들고 사이버불링을 초래하는 영상 및 숏츠를 제작하는 ‘사이버 렉카’의 행태도 심각하다”며 “최근 사이버 렉카의 신원이 밝혀지고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사 역시 유튜브, X(구 트위터)와 같은 해외 플랫폼에 대해서도 해외 법률대리인과 연계하여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 이처럼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들에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로 아티스트의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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