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은 아쉽지만 선빈이가 온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복귀 지연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김선빈의 실전 투입에 반가움을 보였다.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 중인 김도영은 지난 14일 정밀검진에서 완쾌가 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시 1주 정도 재활을 더 하기로 했다. 뛰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이번 주말 복귀 가능성이 높았으나 연기됐다. 이달 말께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을 입은 김선빈은 부상부위가 호전돼 기술훈련에 문제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16일 퓨처스 경기에 실전에 나선다. 주말 잠실 두산 3연전부터는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KT 위즈와 광주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도영이가 조금 더딘 것 같다. 늦어져 아쉽지만 완벽하게 돌아오는게 우선이다. 정상컨디션으로 경기해야 한다. 올라왔을때 다치지 않는게 중요하다.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검진이 중요하다. 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래도 선빈 소식이 좋다. 먼저 올라올 것 같다. 내일 퓨처스 경기 지명타자로 나간다. 경과도 좋고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 두 타석 소화하고 다음날은 수비까지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괜찮다면 올릴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4월5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예상보다 부상부위가 크게 호전되면서 조기에 복귀하게 됐다. 타율 4할2푼3리로 팀내에서 가장 타격 컨디션이 좋았다. 돌아온다면 답답했던 타선의 연결에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13일 SSG전에서 11득점을 올린 타순을 그대로 가동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