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김강률이 비염 알레르기로 인한 고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LG는 이날 투수 김강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 문정빈이 1군에서 말소됐다. 2명이 빠진 자리에 내야수 이영빈과 투수 배재준을 1군에 콜업했다.
지난 겨울 3+1년 최대 14억원 FA 계약을 한 김강률은 부상이 아닌 알레르기 증세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비염) 알레르기로 열이 좀 나고 그래서 그냥 열흘을 뺏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5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김강률이 빠진 필승조 한 자리에는 이지강이 들어간다. 이지강이 박명근, 김진성과 함께 마무리 장현식 앞에서 던진다.
염 감독은 “지금 구위는 강률이 보다 지강이가 났다. 강률이는 꾸역꾸역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열흘 후에 김강률이 곧바로 1군에 복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염 감독은 “여기가 안정적이면 (2군에) 좀 더 있을 수도 있다. 젊은 선수들이 좋으면 젊은 선수들로 가고, 강률이 역할이 필요하면 부를 것이다”고 말했다.
김강률이 좀 더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 염 감독은 “6월에는 영찬이도 오고, 정용이도 온다. (강률이가) 저런 식으로 하면 어렵다. 6월에 지금 불펜에서 2명이 빠져야 한다. 누가 빠져야 되는지 잘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1군에 콜업된 배재준은 롱릴리프 역할을 맡는다. 염 감독은 “2군에서 배재준이 가장 좋다고 해서 불렀다. 150km가 나온다. 그 스피드가 떨어졌다가 지금 다시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문성주(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LG가 올 시즌 주전 9명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 것은 3월 26일 잠실 한화전이 유일했다. 무려 20일 만에 시즌 2번째 완전체 라인업으로 나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