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를 욕하시다뇨".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팬덤 플랫폼까지 더보이즈 선우의 팬들이 악플을 남기는 모양새다. 선을 넘은 팬심이 오히려 비판을 키우고 있다.
나나는 15일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가운데 나나가 더보이즈 선우의 팬인 듯한 한 악플러에게 대응한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그는 "그런데 김선우(더보이즈 선우)를 욕하시다뇨ㅠㅠ"라는 한 네티즌의 메시지에 "여기는 저와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과의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또한 "인스타그램 또한 불편한데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공간까지 오셔서 이런 글을 남겨놓고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대응했다.
나나는 이어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이제 그만 선우님을 위해서도 여기서 멈춰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그는 팬들에게 "이 공간(버블)은 우리 만의 공간이기에 하나하나 다 읽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우리 팬들은 나로 인해 싸우지 말고 좋은 말만 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보이즈 선우는 자신이 떨어트린 물건을 주워준 경호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선우가 이동하며 떨어트린 이어폰을 스스로 줍지 않고 "내 이어폰"이라고 외친 채 기다리기만 한 상황. 경호원이 대신 이어폰을 주워 선우에게 건네자, 선우가 한 손으로 이어폰을 받는 모습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이다.
해당 장면이 SNS를 통해 확산되는 과정에서 나나는 "혼나야겠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선우의 한 팬이 나나를 향해 "몇 초밖에 안 되는 단편적인 영상으로 사람을 단정 지었다"라며 지적했다. 그러나 나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며 반박했고, 다시 버블을 통해 "짧은 영상만을 보고 살마을 판단하는 건 안 되는 건데"라면서도 "그 사람을 단정짓고 판단한 게 아니라 그 행동이 아주 예의 없어 보였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선우 또한 팬덤 플랫폼을 통해 "뒤에서도 절대 안 그러는데 팬분들 다 계시는데 미쳤다고 경호원님 보고 이어폰 주워 오라고 소리를 치겠나. 너무 어이가 없다. 그렇게 보인 점에 스스로 반성하려고 하다가도, 그 몇 초 영상으로 선 넘는 악플을 다는 사람들에게 내 할 말 했다고 욕을 이렇게나 먹는다는 게 사람들 참 무섭다. 정도껏 해야지 입 다물고 넘어가든지 하지. 말을 안 하면 곪아 썩을 것 같아서 얘기하겠다. 이런 것도 싫은 더비(팬덤)도 있을텐데 미안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반성 없는 듯한 태도라며 오히려 비판 여론이 더욱 커졌다. 이에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사과문을 발표했고 "아티스트가 경솔하게 행동했던 점에 대해 매우 후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선우 또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성숙하지 못한 대처들로 인해 불편함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나를 향한 악플이 계속되는 상황. 급기야 그의 팬덤 플랫폼까지 악플이 번져 그릇된 팬심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