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털이범들, 방송서 보안시설 딱 보면 알아"..프로파일러, 박나래 털린 '나혼산' 위험성 지적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4.15 17: 24

 방송인 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건을 당해 범인이 검거된 가운데 프로파일러가 유명인들의 집 공개 방송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15일 방송된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사건 초반에 내부자, 박나래 씨의 지인 소행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 그래서 일부 박나래 씨 진짜 친한 지인들이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왜 초반에 내부자 그러니까 지인의 소행이다 이런 의혹이 있었던 것인가?"란 질문에 "보통 이런 절도사건 같은 경우는 많이 오해하시는 것들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둥 이런 얘기를 하면서 불확실한 정보들이 많이 오간다. 특히 연예인들 관련된 부분에서는 범죄 전체의 규모라든가 아니면 연예인들의 속사정 같은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연예인의 소속사 쪽에서 의도적인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를 숨기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일부 음모론으로 변화돼 갖고 이렇게 나타나는 것이다. 전문적인 절도범 같은 경우는 외부 침입 흔적이 거의 남기지 않는다. 그것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에 잡힌 절도범은 전문 절도범 전과자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배 프로파일러는 "경찰이 아마 한남동 쪽에서 비슷한 셀럽이나 연예인들을 주로 하는 전문 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둘이 매치가 된 것 같다. 그러니까 원래 범인을 추적하던 팀이 따로 있었고 그중에서 CCTV를 제공을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어 비슷한데?라고 해갖고 둘이 매치돼서 바로 검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 "내가 보기에는 이 정도면은 셀럽이나 연예인들만을 주로 노리는 전문적인 꾼 같다"란 의견을 밝혔다.

"이 절도범이 박나래 집인 걸 몰랐다 이렇게 얘기했더라"란 말에는 "몰랐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모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주변에 가보면 박나래 씨라는 거 금방 알지 않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그냥 우연히 들어간다는 것이 자기가 잡힐 수도 있는데 그게 말이 되겠나? 그리고 여러 전과가 있는 범죄자인데 그거는 그냥 재판에서 유리한 형량을 받기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또한 "전문 털이범들은 그만큼 특수하게 훈련이 된 범인들"이라며 "특히 박나래 씨 같은 경우가 안 좋은 것이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지 않나? 보통의 어떤 이런 셀럽이나 연예인들은 자기 집보다는 소속사가 마련해 준 다른 집을 공개하는 것이 보통의 관례였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자기가 실제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하는 거기 때문에 그건 매우 위험한 것이다. 전문 털이범들은 그 몇 장면만 봐도 어떤 보안 시설이 어떻게 돼 있고 금방 안다. 그게 잘못된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거는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소속사가 책임질 부분도 분명히 있는 거지만 보통의 이런 상황에서 내가 어디서 자고 어디서 생활을 하고 이렇게 하면 다 비치지 않나? 보안 시설이 그럼 전문가들은요 금방 안다. 그렇기에 어떻게 침입할 건지 금방안다. 그러니까 이게 복잡하게 침입할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박나래 씨 자체가 위험했던 거다. 그렇게 방송을 하면 안 됐다"라고 설명했다.
진행자는 "일단 방송에 나의 정말 사적인 공간 정말 우리 집을 내부를 공개했다는 것 자체가 어쨌든 노출된다. 범죄에 노출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거는 신경을 썼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나래 뿐 아니라 과거에도 유명인들 자택 공개된 후에 절도 사건에 연루된 비슷한 사건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유명한 공인들이 절도, 도난 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 많습다. 미연에 방지하려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라고 묻자 배 프로파일러는 "전문적으로 이런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직시를 하고 전문 소속사에서는 보안 컨설팅을 받아서 그거에 대비를 해야 된다는 것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이 좋다고 해서 그걸 다 공개하고 사진을 다 공개하는 거 물론 그건 프로그램이 좋지만은 문제는 그 반작용도 있는 거 노리고 있는 범죄자가 있다는 거를 명확히 해 제한된 선은 지켜야 된다. 그건 명확히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박나래가 55억 원으로 2021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에 도둑이 들었다.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및 명품 가방이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초기,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외부인의 소행으로 판단했다.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여 체포하였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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