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맞났던 두 팀의 재회다.
삼성은 전날(14일) 투수 레예스, 송은범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레예스는 가벼운 어깨 염증. 삼성은 이날 투수 이재희, 내야수 안주형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레예스는 한 턴 정도 쉬면 된다. 보통 투수는 어깨 뒤쪽에 염증이 있는데, 어깨 앞쪽 뼈에 염증이 있다고 한다. 휴식 차원에서 한 턴 정도 빼고, 이번 주 불펜 출전 상황을 보고 이승민 선수가 들어갈지 아니면 대체 선발로 퓨처스에서 준비하는 선수가 들어갈지 결정할 것이다. 이번 주 불펜진 활용도에 따라 변수는 있다”고 말했다. 퓨처스에서 김대호가 대체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레예스는 지난해 26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45(20⅔이닝 4실점 1자책)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순서를 후라도와 최원태를 바꿨다. 박 감독은 “날짜상 후라도가 먼저 들어가도 큰 무리 없다. 이번 주에 2번 던져야 하는 것도 고려했다. 내일 최원태, 모레 원태인 순서다”라고 설명했다. 후라도는 5일 쉬고 등판이다. 최원태는 7일 쉬고 16일 LG전 선발로 나선다.
후라도는 올 시즌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3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완투패를 당했다. 지난 9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1-1 동점에서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라도는 지난해 키움에서 뛰면서 LG 상대로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88로 잘 던졌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 류지혁(2루수) 구자욱(지명타자)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김헌곤(좌익수) 윤정빈(우익수) 김영웅(3루수) 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김영웅, 이재현이 하위타순으로 내려갔다. 박 감독은 "좀 변화를 줬다. 타격감도 그렇고, 자신감도 조금 그런 상태인 것 같아서 편한 타선에서 부담감을 좀 덜어 주기 위해서 하위타순을 맡았다. 김성윤 선수나 류지혁 선수가 지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위아래로 변동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팀 타율 2위(.270)이지만, 4월에는 2할4푼9리로 5위다. 구자욱이 1할9푼7리다. 박 감독은 "구자욱은 지난 주 주중까지 바닥을 치다가, 주말 수원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는 상태다. 아직 정상 궤도는 아닌 것 같다. 디아즈 선수도 안타가 나오긴 하지만 정상적인 궤도는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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