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영의 대결, 최원준 한 방으로 갈렸다...KIA 2연승, KT 1-0 제압[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4.15 21: 03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무실점, 필승조 트리오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최원준의 우월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되었다.  2연승을 올리며 8승10패를 기록했다. KT는 2연승을 마감했다.
KIA 네일의 비행접시같은 스위퍼와 KT 선발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의 대결이었다. 상대 타자들은 알고도 당하는 마구같은 변화구였다. 각각 득점찬스가 있었으나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6회까지 어느 누구도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하는 숨막히는 투수전이 전개됐다.

최원준./OSEN DB

KIA는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 볼넷, 오선우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나성범은 투수앞 땅볼, 최형우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에 잡혔고 위즈덤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도 선두타자 변우혁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침묵했다. 
제임스 네일./OSEN DB
KT도 1회 허경민과 강백호의 안타로 2사1,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4회는 1사후 강백호 좌익수 옆 2루타, 장성우 볼넷, 황재균 빗맞은 우전안타로 절호의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배정대가 헛스윙 삼진, 장준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네일의 스위퍼가 위력이 넘쳤다. 6이닝 91구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였다. 평균자책점을 0.29로 내렸다.
KIA도 4회말 최형우의 중전안타, 위즈덤의 볼넷으로 두 번째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변우혁 삼진, 최원준 1루수 땅볼, 김태군 중견수 뜬공이 나왔다. 고영표는 좌타자들은 바깥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체인지업, 우타자들은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다채롭게 구사하며 막아냈다. 6이닝 99구 3피안타 3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였다. 
고영표./OSEN DB
결국 6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7회부터 불펜대결에서 승자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조상우가 나와 7회를 퍼펙트로 막았다. KT는 원상현을 올렸고 KIA의 한 방이 터졌다. 타격부진에 시달리는 최원준이 원상현의 초구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양팀에서 나온 첫 득점이었다. 최원준은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KIA는 8회 최지민을 올려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 퍼펙트 무실점으로 제압하고 1-0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KT 타선은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며 영패했다.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고영표의 눈부신 투구는 박수를 받을만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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