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해” 다저스, 또 위장 탈났다…3번째 이탈자 발생,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16 05: 40

LA 다저스가 또 한 번 위장병으로 인해 주축 선수를 잃었다. 
다저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12승 6패 승률 .667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순항중이다. 샌디에이고(14승 3패 승률 .824)와 샌프란시스코(12승 4패 승률 .750)의 페이스가 너무 좋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승률 자체는 매우 높게 유지하고 있다. 

[사진] LA 디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다저스는 계속해서 부상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들이 계속 위장쪽에 탈이 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처음 문제가 된 선수는 무키 베츠다. 지난달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린 컵스와의 도쿄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지만 시범경기 후반부터 시작된 구토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도쿄시리즈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베츠는 지난달 28일 열린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야 팀에 돌아올 수 있었다. 
[사진] LA 디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츠 다음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문제가 됐다. 그 역시 베츠와 비슷하게 구토 증세를 겪으면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베츠와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모두 현재는 팀에 돌아와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위장 문제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결국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는 3월 중순에 베츠, 3월 말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위장계 문제 때문에 결장한 바 있다. 이어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결장을 하고 말았다”라며 다저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선수들의 결장을 우려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약간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젯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선발에서 제외하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휴식도 주고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여주고 싶다. 현재로서는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 위장 관련 문제다. 정말 지긋지긋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 LA 디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982경기 타율 2할6푼3리(3598타수 946안타) 197홈런 588타점 515득점 56도루 OPS .809를 기록한 홈런타자다. 올 시즌에도 17경기 타율 2할8푼1리(64타수 18안타) 5홈런 16타점 9득점 2도루 OPS .87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다저스는 계속되는 주축선수들의 알 수 없는 이탈 때문에 또 한 번 골머리를 앓게 됐다. 다저스를 덮친 알 수 없는 질병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될지, 또 다른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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