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묘지 매일 찾아가..서희원 母 "마음 아파"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5.04.16 15: 12

가수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후 매일 서희원의 묘지를 찾아간다는 근황이 공개됐다.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대만의 가수 겸 배우 바이빙빙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날 바이빙빙은 다가오는 대만의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딸을 잃은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며 최근 딸을 먼저 보낸 서희원의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바이빙빙은 "그저께 서희원의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으셔서 시간이 걸린다. 저는 20년을 울었다고 했다"라며 "만약에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면 언제든 저를 찾아달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희원의 어머니에게 구준엽이 괜찮냐고 묻기도 했다며 "서희원의 어머니는 구준엽이 매일 금보산에 가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하시더라. 구준엽과 동생 서희제는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저는 서희원의 어머니가 더욱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은 천천히 일을 하면서 위안을 찾게 되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할 일이 없으면 계속 생각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빙빙은 자신 역시 친구들 덕분에 20년 동안 천천히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이 서희원의 어머니를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29일 가족들과 여행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그는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지난달 15일 대만 진바오산(금보산)에서 서희원의 장례를 치렀으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구준엽은 눈물을 흘리며 서희원의 유골함을 직접 옮겼다.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골이 안치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12kg 정도 살이 빠졌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친구와 함께 서희원의 기념 동상 제작에 착수했고, 동상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린 후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가족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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