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성주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미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성주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LG는 1회말 1사 1,2루에서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로는 양 팀 모두 0의 행진이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문성주는 6회 2사 1루에서 후라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어 박동원의 타구는 마운드 위로 높이 떴고, 삼성 내야진이 모두 달려왔는데 유격수 이재현이 넘어지면서 가까스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8회말 LG는 삼성 신인 배찬승 상대로 오스틴의 우월 2루타, 문보경의 볼넷,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만루 작전을 하지 않고 문성주와 승부했다. 문성주는 2볼에서 3구째 직구(149km)를 때렸고, 살짝 전진 수비를 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0으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마무리투수가 좀 더 편안히 올라갈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장현식이 9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는데, 문성주의 2타점은 컸다.
LG는 선발 에르난데스가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실점, 김진성이 1이닝 3탈삼진 삼자범퇴, 박명근이 1이닝 1탈삼진 삼자범퇴, 마무리 장현식이 1이닝 2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문성주는 시즌 초반 허리 통증으로 한 차례 2군에 내려갔다가 왔다. 복귀 직전에는 엉덩이 종기 치료를 받느라 복귀가 늦어졌다.
문성주는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푼3리(30타수 11안타) 6타점 OPS .829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주자 있을 때 타율 5할(16타수 8안타) 맹타를 터뜨리고, 주자 없을 때 타율 2할5푼(12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8타수 5안타, 타율 6힐2푼5리다.
문성주는 “신인 때는 득점권 상황에 나가는것이 부담스러웠는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득점권 상황에 나가는 것이 팀에 도움도 되고 타점도 올릴수 있어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8회 쐐기 타점 상황에 대해 “배찬승 투수가 초구 슬라이더, 두번째 직구가 던지면서 공의 궤적이 모두 눈에 익었고 직구를 타격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3루주자가 최원영선수였기 때문에 공만 맞으면 들어와 줄꺼라고 생각했고 운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35로 좋은 활약을 이어온 신인 배찬승은 평균자책점 3.86으로 치솟았다.
아직 외야 수비까지 할 정도로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문성주는 "내 몸상태 때문에 나이도 어린데 계속 지명타자로만 출전을 하고 있어 어떻게서든 팀에 타격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주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부상으로 훈련량은 많이 가져갈수 없었던 상태였기 떄문에 불안하게 시작하고 있지만, 이렇게 뛸수 있는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시즌 부상없이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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