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도 부상 악재가 터졌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이탈한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동했다. 에르난데스가 말소됐고, 투수 김유영이 1군에 콜업됐다.
에르난데스는 15일 삼성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79구에서 교체됐는데, 우측 앞쪽 허벅지 뭉침 증세으로 선수보호 차원에서 일찍 교체됐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몸 상태에 대해 “4회 투구 할 때 허벅지 아랫부분에 조금 불편했는데,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마사지를 해 주셨고,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뒤 에르난데스의 부상은 심각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에르난데스의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크다. 복귀까지 6주 걸린다.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 2.5cm 찢어졌다고 한다”고말했다.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이다. 근육이 찢어진 상태로 공을 던진 것이다.
복귀까지 6주,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LG 구단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봐야 한다. 염 감독은 “구단에서 준비를 할 것이다. 일단 오는 일요일 에르난데스 선발 자리에는 2군에서 김주온이 올라와 던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대체 선수로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는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연이어 난타당했다. 각각 ⅔이닝 8실점, 5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광삼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팀과 투구 밸런스 조정을 했고, 15일 삼성전에 완벽투로 반등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한편 김주온은 지난해 시즌 중반 SSG에서 웨이버 방출됐고, LG가 영입했다. 김주온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가장 좋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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