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최정의 부재를 아쉬워 했다.
이숭용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긍정적이고 싶다”라며 최정의 몸상태를 전했다.
SSG는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0-2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공략하지 못해 2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최정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진 패배였다.
KBO리그 통산 2293경기 타율 2할8푼8리(7892타수 2269안타) 495홈런 1561타점 1461득점 178도루 OPS .922를 기록한 리그 대표 홈런타자 최정은 지난달 17일 KIA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우측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0일 검진을 받았고 여전히 완벽하게 회복이 되지는 않았다는 진단을 받아 복귀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5일 “(최)정이는 일단 통증이 없어지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본인도 가장 답답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언제 복귀하겠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최정의 몸상태를 설명한 이숭용 감독은 “나도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그래도 제일 힘든 것은 선수일 것이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현원회(지명타자)-안상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지난 15일 선발 라인업에서 9번 3루수 박지환만 안상현으로 교체됐다.
이숭용 감독은 “(박)지환이가 조금 다운돼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어린 친구들한테는 부담을 내려놓도록 하고 싶다. 내일은 다시 라인업에 들어올거다”면서 “(정)준재, (고)명준이도 한 시즌을 쭉 가기 위해서는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잘해줄거라고 믿는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좋아질 것이다. 아직 2년차 선수들 아닌가. 느슨한 플레이라기 보다는 열심히 하는데 조금 굳어있다고 나는 판단하고 있다”라며 팀의 미래를 이끌 어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