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성 2군행→AVG .389 응답, 독해진 홍종표 12일만에 콜업...이범호 감독 "간절하게 야구 해달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4.16 17: 20

"간절하게 야구해달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25)가 1군에 복귀했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주었다. 외야수 박정우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군에서 뛰던 홍종표를 콜업했다. 내야수를 보강하는 차원이었는데 홍종표 콜업에는 사연이 있다. 
이 감독은 지난 4일 LG 트윈스와 잠실경기를 앞두고 홍종표를 말소했다. 전날 LG와의 경기에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종의 경고성 말소였다. 당시 이 감독은 "어제 플레이 모습이 별로 안 좋았다. 어려운 시기에 다를 열심히 노력하는 상황에서 좀 더 분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게 보여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홍종표./OSEN DB

홍종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내야 수비와 대주자 백업요원으로 뛰었다. 7경기에 출전해 15타석 1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작년 100경에 출전하며 2할9푼5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백업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같은 기여도가 높지 않았고 사령탑에게서 쓴소리를 들었다. 
홍종표./OSEN DB
홍종표는 2군으로 내려가 심기일전했다. 6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했다.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4볼넷의 우등성적표를 받았다. 감독에게서 받은 특별주문을 실적으로 응답했다.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 홍종표를 콜업했고 생각보다 2군 생활이 길지 않았다. 
이 감독은 취재진 브리핑에서 "내야 5명, 외야 7명이었는데 종표를 불러 6대6으로 맞췄다. 주말 김선빈이 올라올 때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현재 김규성이 (선발출전하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외야수 박정우도 도루 슬라이딩를 하다 어깨를 다친 점도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라왔으니 종표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간절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내려보낼 때도) 진갑용 감독에게도 부탁했다. 본인도 잘 준비한다고 했고 준비를 잘해주었다. 1군에 올라왔으니 열심히 잘 달려주기를 바란다.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종표./OSEN DB
이날 KIA는 2연승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다.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김규성(2루수)이 포진했다. 영건 김도현이 4경기째 선발투수로 나서 첫 승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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