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답답했으면…선수들 향한 경고, 박진만의 일침 “노력 없는 대가는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16 17: 32

"선수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과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한다. 삼성은 전날 LG 투수들(에르난데스, 김진성, 박명근, 장현식)에게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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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김성윤(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김헌곤(우익수) 박병호(지명타자) 안주형(2루수) 전병우(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출장했던 김영웅, 류지혁, 윤정빈이 빠졌고 박병호, 전병우, 안주형이 새롭게 선발 출장한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나도 답답했지만 선수들이 더 답답했겠죠. 어제는 1회부터 9회까지 답답한 게임만 계속해 가지고 그냥 게임이 답답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더 답답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라인업 변화에 대해 “영웅이랑 지혁이랑 빠지고, 지금 타격 페이스들이 안 좋아서 안 되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계속 고민하다가 이렇게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8일부터 6경기 팀 타율이 2할1푼4리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NC 다이노스(팀 타율 .192) 다음으로 낮다. 
지난해 젊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성장한 삼성은 시즌 초반 타선이 집단 슬럼프 양상이다. 팀 간판 구자욱도 1할대 타율이다. 전날 박 감독은 “타격 사이클이 정상 궤도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우리가 터질 때는 확 터지고, 안 터질 때는 너무 안 터진다. 우리 선수층이 좀 젊다 보니까 분위기에 따라 부담감을 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막판에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프로 선수로서 자세에 대해 일침을 던졌다. 박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프로 선수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선수들한테 전하고 싶다. 노력 없이 뭔가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그 대가가 있는 거다.  요즘 선수들 보면 좀 안 좋을 때나 좋을 때나 그냥 똑같이 한다. 안 좋을 때는 뭔가 좀 노력을 더 해서,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바라야지, 노력 없이 대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건 선수들이 좀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모두. 훈련도 마찬가지고, 원정 왔을 때 만약 훈련 장소가 부족하면 알아서 찾아가서 할 수 있는 그런 노력 없이 뭔가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이 있어야지 대가가 따르고, 대가를 바라야 된다. 그냥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되는 대로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안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LG가 삼성에 3-0으로 승리했다. 역대 4번째 팀 노히트를 달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4.15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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