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이하늘의 동생이자 45rpm으로 활동한 래퍼 이현배의 4주기가 밝았다.
이현배는 지난 2021년 4월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사망 시점 및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유족은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고, 부검 결과 교통사고에 따름 후유 사망 가능성이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사망하기 1년 전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새 앨범 ‘Night Flight’를 통해 앨범 활동을 진행하는가 하면, Mnet ‘쇼미더머니’ 준우승과 JTBC ‘튜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현배의 사망을 두고 이하늘과 김창열이 갈등을 겪었다. 이하늘은 당시 김창열, 이현배와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사업을 하기로 했지만 김창열이 공사 비용을 내지 못하겠다고 해 동생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 사망에도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현재가 DJ DOC 곡의 가사를 써주고 멜로디 라인을 짜줬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고인의 사망 이후 두 사람은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하늘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창열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고,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 전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현배는 1990년대 후반 MC Zolla라는 이름의 래퍼로 등장, 이후 45RPM에 합류하며 활발히 활동을 시작했다. ‘즐거운 생활’, ‘리기동’, ‘살짝쿵’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예능 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투유프로젝트-슈가맨3’,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