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코드' 엑소 카이의 무한대 매력에 또 하나의 찐팬이 등장했다.
15일 KODE 코드 유튜브 채널에서는 '나를 안달나게 하는 SM직속 후배? EXO 카이 & NCT WISH 유우시[셀폰 KODE' 영상이 공개됐다.

서로 정체를 모른 채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파악하는 해당 플랫폼에서, 카이와 유우시는 둘 다 내향적이었다. 그러나 데뷔 13년 차, 그리고 사리분별이 정확하면서도 나서야 할 때 나설 수 있는 다정함의 카이는 먼저 말문을 열었다.
반면 유우시는 아직 신인인데다 첫 단독 예능이어서 그를 사정없이 떨리게 했다. 또한 그는 알려진 대로 유명한 엑소 카이의 팬이었다. 그의 감이 아마도 곁에 카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듯했다. 유우시는 진정이 되지 않던지 가끔 일어나서 스탠드 업 심호흡을 선보여 제작진을 숨죽여 웃게 만들었다.
카이는 재빠른 눈치로 상대방이 신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카이는 “근데 외국인 말투가 이래. 한국인이 아닌가? 띄어쓰기하고, 느낌표 나오고, 한국인이 아닌가?”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내 카이는 “고향이 도쿄야?”라며 적중한 질문을 던졌다. 유우시는 “어떻게 알았어?”라며 혼잣말을 하며 얼이 빠졌다. 카이는 “부럽다. 돈키호테 만날 갔겠네. 그리고 다른 사람 말 듣지 마. 저 사람들 다 거짓말하는 거야”라며 제작진을 믿지 말고 그대로 말해도 된다는 식으로 유우시를 귀엽게 놀렸다. 그러나 유우시는 “이따 알려주겠다”라며 넘어가지 않았다.
카이는 “조금만 더 하면 사는 집 위치까지 알려줄 것 같았다. 2년 차 미만, 연습생인가 싶었다. 집요할 게 할까 했는데 제작진 얼굴이 그늘질 것 같아서 참았다”라며 싱글벙글 웃었다.
그러나 카이의 미소가 점차 당황스럽게 변한 건 유우시의 플레이리스트 등이 공개되고 부터였다. 모든 순간에는 엑소가 있었다. 카이는 “엑소 노래도 많이 듣고 영상도 많이 보네?”라며 애써 침착하게 물었고, 유우시는 “연습 영상을 많이 봤어”라고 답했다. 카이는 “최애가 누구야?”라고 묻더니 “나라고 하지 마. 제발 부탁이야. 나만 빼고 말해 줘”라며 간절히 빌었다.

카이는 선수를 치기로 작정했다. 카이는 ‘디오 그분이 그렇게 좋더라’라고 쳤으나, 유우시는 “어릴 때부터 카이 선배님”이라며 확고하게 자신의 소견을 드러냈다.
카이는 “제가 말을 돌리려고 했거든요? 이번만큼은 제발 나를 안 좋아했으면 좋겠는 거야. 그런데 이번에 답장이 빠르네?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다”라면서 “외국인이고, 데뷔한 지 2년이 안 됐고, 무엇보다 그 친구가 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짐작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유우시의 정체를 확인했다.
대면한 두 사람. 카이는 선배로서, 쑥스러워도 웃으면서 유우시를 반겨주려고 했지만 찐팬 모드가 된 유우시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안 돼, 안 돼, 안 될 거 같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카이는 “카톡으로 느낀 게 실제로 느껴졌다. 연차도 느껴지고, 실제 목소리 크기도 그랬다. 롤 모델이 눈앞에 나타나면 놀랄 줄 알았는데, 멀리 떨어지더라. 멀리 벗어나려고 했다”라며 유우시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셀폰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