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주중 3연전 위닝을 확보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16승3패, 승률 .842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박동원이 투런 홈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승 단독 1위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는 친정팀 상대로 선발로 나섰으나 3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김성윤(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김헌곤(우익수) 박병호(지명타자) 안주형(2루수) 전병우(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전날 선발 출장했던 김영웅, 류지혁, 윤정빈이 빠졌고 박병호, 전병우, 안주형이 새롭게 선발 출장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문성주(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었다.
LG는 이날 1군 엔트리 조정이 있었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허벅지 부상(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좌완 투수 김유영이 1군에 등록됐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허벅지 근육 뭉침으로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에르난데스의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부상이 크다. 복귀까지 6주 걸린다. 허벅지 안쪽 근육이 약 2.5cm 찢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LG에 팀 노히트 노런을 당했던 삼성 타선은 1회초 2점을 먼저 뽑았다. 1사 후 이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구자욱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강민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디아즈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디아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는 2회 반격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문성주 타석에서 오지환이 3루 도루를 시도하려다 리드가 길었고, 투수의 견제구에 걸렸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원태의 슬라이더(139km)를 끌어당겨 타구 속도 166.1km, 비거리 112.2m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LG는 3회 역전시켰다. 신민재와 홍창기가 연속으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아웃 이후에 김현수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오스틴도 연속 볼넷으로 주자가 1루와 2루로 진루했다.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때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4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와 3루가 됐다. 삼성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신민재는 2루수 땅볼을 때렸는데, 2루수의 홈 송구가 높았고 방향도 좌측으로 치우쳤다. 포수가 공을 잡았지만 태그를 하지 못해 세이프됐다. 스코어는 4-2가 됐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문성주의 슬라이딩에 왼쪽 발목을 부딪혀 교체됐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홍창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김현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선발 최원태는 1사 1,2루에서 강판됐고, 구원투수 이호성이 실점없이 잘 막아냈다.
LG는 5회 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지환과 문성주가 연속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동원이 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9-2로 달아났다.
LG는 6회도 추가점을 뽑았다. 시작은 볼넷이었다. 김현수가 볼넷, 오스틴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삼성은 이호성을 내리고 양창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지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타점을 보탰다.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 아웃.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12-2로 점수 차는 크게 벌어졌다.
LG는 선발 임찬규에 이어 7회 이지강, 8회 백승현, 9회 배재준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