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홈런, 볼넷-볼넷-안타, 볼넷-안타-안타-안타’ 염갈량 예언 적중, 70억 FA 볼넷으로 자멸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17 01: 32

 "최원태는 볼넷을 내주느냐가 중요하다"
16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 이날 삼성 선발투수는 최원태였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까지 함께 뛴 최원태를 상대하는 것에 "원태가 볼넷을 보내주느냐, 안 보내주느냐의 싸움이다. 볼넷을 많이 주느냐, 안 주느냐에 시합을 쉽게 가냐 어렵게 가냐 결정된다. 원태는 볼넷만 안 주면 치기 쉬운 볼이 절대 아니다. 볼넷을 주고 꽝 맞아서 실점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LG는 임찬규,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4회말 1사 주자 1,2루 LG 오스틴 타석에서 삼성 선발 최원태가 강판 당하고 있다. 2025.04.16 / rumi@osen.co.kr

이어 "풀카운트와 볼넷이 얼마나 있느냐가 오늘 최원태의 포인트로 보면 된다. 내가 원태는 박진만 감독보다 잘 안다"며 덧붙였다.
최원태는 2023시즌 7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까지 LG에서 뛰었다. 2024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한 최원태는 원 소속팀 LG와 협상이 여의치 않았다. 최원태는 12월초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LG를 떠났다. 최원태는 LG와 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었다. 
삼성 타선이 1회초 2점을 뽑았다. 2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1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허용했다. 문성주 타석에서, 오지환이 도루를 시도하려고 리드가 길어 협살에 걸렸고, 최원태가 2루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LG는 임찬규,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삼성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16 / rumi@osen.co.kr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최원태는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2 동점이 됐다. 2아웃 후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최원태는 3회도 2사 후에 김현수와 오스틴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문보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4회도 볼넷으로 위기가 시작됐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동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LG는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와 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의 홈 송구가 높았고 방향도 좌측으로 치우쳤다. 포수가 공을 잡았으나 태그를 하지 못해 세이프됐다. 스코어는 2-4가 됐다. 포수 강민호는 왼쪽 발목을 주자의 발과 부딪혀 잔부상으로 교체됐다.
최원태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김현수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1사 1루와 2루에서 강판됐다.
최원태는 3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이 지적한 볼넷이 모든 실점에서 시발점이었다. 삼성은 이날 2-12로 패배했고, 4연패에 빠졌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LG는 12-2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LG는 16승3패, 승률 .842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박동원이 투런 홈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승 단독 1위다. 경기 중 덕아웃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심각하게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5.04.16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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