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확보, 시즌 성적 10승 10패 1무를 마크했다. 지난해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이날 LG에 패한 삼성(10승 10패)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7승 14패에 머물렀다.
키움은 송성문(2루수) 이주형(중견수) 최주환(지명타자) 카디네스(1루수) 박주홍(우익수) 푸이그(좌익수) 어준서(3루수) 김건희(포수) 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하영민.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전민재(유격수) 나승엽(1루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고승민(2루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수) 장두성(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
이때 황성빈이 나섰다. 2사 1,2루 전준우 타석 때 황성빈은 상대 포수 김건희가 체크 스윙 여부를 확인하는 사이 3루를 훔쳤다.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하영민의 1루 견제 때 곧바로 홈까지 훔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홈스틸로 기록됐다. 말 그대로 발로 1-0의 리드를 잡았다.
키움이 2회초 카디네스의 볼넷과 박주홍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푸이그와 어준서, 김건희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좌전안타, 고승민의 우전안타, 유강남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장두성이 2루수 땅볼을 쳤지만 1루에서 발로 살아나며 추가점을 획득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도 황성빈이 1루수 땅볼을 쳤지만 병살타를 발로 무산시키며 득점을 인정 받았다.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를 펼치고 있었다. 반즈는 2회 무사 1,3루 위기부터 5회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있었다. 6회 선두타자 대타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송성문을 중견수 뜬공, 이주형을 삼진,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정리했다.
하지만 키움이 7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카디네스가 우측 담장 상단을 맞는 3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주홍의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장재영이 삼진을 당했지만 2사 후 어준서의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김건희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2-6으로 따라 붙었다.
그래도 롯데 선발 반즈는 7이닝 90구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주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1,2루에서 카디네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4-6까지 따라 잡았다. 1사 2루 기회가 계속됐다. 하지만 박주홍이 좌익수 뜬공, 장재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모두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에 투입해 8회를 마무리 지었고 9회에도 올라와 세이브를 완성했다. 김원중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발로 득점을 연거푸 뽑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성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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