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박해준이 달라진 주변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16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심폐 소생술로 어머니를 살려낸 10세 어린이 태운 군, 그리고 바둑의 대가 조훈현 국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연기 인생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해준이 등장했다.

10살 태운이는 심폐 소생술로 쓰러진 어머니를 살렸다. 그 전까지 태운 군은 평범한 10살 어린이였다. ‘심폐 소생술 공로’ 상을 받기 전, '밥 잘 먹어서 주는 상'이 유일했다는 태운 군. 유재식은 “태운 군이 이 상 말고 ‘밥 잘 먹어서 주는 상’도 받았다더라”라며 기특하게 여겼다. 태운 군은 “그 상은 엄마가 이사하면서 놓고 왔다”라며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눈을 뜰 때 태운이가 ‘엄마, 나 알아 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예쁜 아들 왜 못 알아 보겠냐, 이러면서 눈을 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는 “태운이가 늦둥이다. 애기 때부터 집안일도 많이 도와준다. 그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할 텐데, 아들이 침착해졌다는 게 너무 대단하다”라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태운 군은 어머니의 건강을 항시 걱정하면서, “엄마가 또 무리하셔서 쓰러질까 봐 그런다”라며 말해 의젓한 효자다운 발언을 말했다.

조훈현 국수는 영화 '승부'로 다시 한번 대가의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조훈현은 “제가 피곤한 모양이다. 다리 떠는 거, 담배 피우는 것, 내가 옛날에 저랬었지, 생각이 났다.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라며 이병헌의 연기에 감탄을 거듭했다.
조훈현은 “이병헌의 연기를 보는데 불계패를 보는 거 같았다”라고 평했다. 이병헌은 “시사회 날 국수님이 오실 줄 몰랐다. 국수님이 ‘예고편 보고 나인 줄 알았어’라고 하시더라. 너무 좋았다”라며 조훈현 국수에게 인정 받은 사실을 기꺼워했다. 그는 “조훈현 국수께서 ‘바둑을 두는 손가락만 제대로 해 달라’라고 하셔서 그날부터 선생님을 초빙해서 연습에 몰두했다. 바둑판에 바둑돌을 흔들지 않고 두는 법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프로페셔널하게 연습했다”라며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제자로 이창호 9단을 길러냈던 조훈현 국수는 이창훈과 대국을 해 봤는데, 그 나이면 천재성이 보인다. 이창호는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천재라고 말한다. 바둑이 10~20분에 끝내는 게 아니다. 그동안 미동이 없다. 그 어린이가”라며 그때부터 이창호 9단의 비범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박해준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새로운 이미지를 얻었다. 국민 아빠이자 그의 잘생기고 훤칠한 외모의 호감도가 올라간 것이다. 유재석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로 이미지가 박혔었는데 ‘폭싹 속았수다’로 이미지가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같이 일하는 대표가 ‘이제 불륜남 이미지는 잊혔다’라며 너무 좋아하더라. 아무래도 그때 만나는 분들 반응이랑 지금이랑 다르더라”라면서 인기를 체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코디들도 좋아해서 이것저것 입히려고 한다. 이 코트도 명품인데, 증정으로 줬다더라"라고 말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