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적으로 121승 페이스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9경기에서 16승 3패를 기록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팀 노히트 노런으로 승리했던 LG는 삼성에 위닝을 확보하며 16승 3패(승률 .842)로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1회초 1사 후 이재현에게 중전 안타, 구자욱에게 빗맞은 우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먼저 허용했다.
LG는 0-2로 뒤진 2회 2사 후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볼넷으로 찬스를 잡자, 문보경이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4회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1점을 추가했다. 2루수의 홈 송구가 높아서 포수가 태그하지 못했다. 이후 홍창기와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6-2로 달아났다.
5회 오지환과 문성주의 연속 볼넷 이후 박동원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6회도 김현수와 오스틴의 볼넷과 문보경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12-2로 크게 달아났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1회 실점 이후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다승 단독 1위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임)찬규가 1회에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고,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베테랑답게 경험을 통한 경기 운영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부분이 앞으로 시즌에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다. 또 우리 성장을 해야하는 추격조들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고 투수진을 언급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박)동원이의 홈런과 (문)보경이의 역전타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지고 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 (홍)창기, (김)현수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면서 오늘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있었다. 동원이가 5타점을 올려주면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고, 오늘도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타선에 대해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도 매진으로 잠실야구장을 꽉 채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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