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최대 위기다. 손흥민(33, 토트넘)이 독일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프루트 원정에 결장한다고 직접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13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라얀 아이트 누리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8분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토트넘은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고, 후반 14분 마티스 텔이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아이트 누리의 크로스를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로 연결하며 울버햄튼이 다시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이 코너킥 상황에서 밀어넣어 2-3으로 추격했지만, 직후 베리발의 실수로 마테우스 쿠냐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2-4 패배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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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 명단에 아예 제외되는 흔치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킥오프 직전 토트넘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 후 선발 명단에서 6명의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텔이 손흥민을 대신해 선발로 복귀했으며, 손흥민은 아예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충격을 입었다. 그래서 조심하고 있다"라며 부상 방지를 위한 명단 제외라고 직접 설명했다.
토트넘은 리그 15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EFL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쉽진 않아 보인다. 당장 프랑크푸르트 원정이라는 고비부터 넘겨야 한다. 프랑크푸르트는 토트넘전 이후 치른 하이덴하임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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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이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리그 15위로 추락한 토트넘에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이번 시즌 마지막 희망"이라고 알리며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당시에는 "손흥민은 발에 타박상을 입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윌손 오도베르도 마찬가지다. 둘 다 프랑크푸르트전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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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은 지난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발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번 유럽 대회(프랑크푸르트전) 출전을 기했으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다. 2차전 출전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손흥민의 결장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도 전했는데, 그는 "결국 손흥민은 함께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빠지는 유일한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