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승 성공할까?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차전이 열린다.
앞선 2경기에서 1승씩 나누었다. 첫 판은 KIA가 1-0으로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는 KT가 3-0으로 설욕했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벌이는 일전이다.
선발투수는 KT 윌리엄 쿠에바스, KIA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양현종은 5번째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80승에 도전한다.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4경기에서 20⅓이닝을 소화했다.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도 1회에 그치고 있다. 스피드가 떨어졌다.
앞선 SSG전에서는 최고 142km, 평균 140km에 그쳤다. 직구 스피드가 줄면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쌀쌀한 날씨도 작용했다. 다만 최근 기온이 높아져 제구위를 보여줄 수도 있다.
쿠에바스는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제몫을 하고 있다. 세 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도 최대 7이닝까지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심, 직구, 커터, 슬라이더가 여전히 위력적이다.
문제는 양팀의 타선이다. 모두 응집력이 좋지 않다. KIA는 리드오프 박찬호의 타격이 중요하다. 최근 잘 맞는데 정면으로 가거나 상대 호수비에 걸리고 있다.
특히 최형우가 쿠에바스를 상대로 작년 5할7푼1리(7타수 4안타)에 1홈런까지 기록했다. 최형우 앞에 득점찬스가 걸려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KT는 강백호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차전 2루타 포함 2안타, 2차전은 결승 홈런까지 터트렸다. 상승세에 올라오면 무섭게 치는 타자이다. 멜 로하수 주니어와 허경민의 출루가 중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