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이 퓨처스리그 재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2루 수비도 출장하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김선빈은 17일 함평 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4회 빠르게 교체됐다.
김선빈은 1회 1사 후 1볼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높은 직구를 밀어쳐 2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이영재가 변화구에 삼진 아웃, 한준수도 빠른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루 플레이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KIA는 0-1로 뒤진 2회 주효상의 투런 홈런을 2-1로 역전시켰다. 2사 2루에서 상대 내야수 송구 실책으로 3-1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장민재의 초구 변화구를 공략했는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루 수비에서 별 문제 없어 보였다. 1회 톱타자 유로결을 뜬공 타구를 처리했다. 땅볼 타구는 하나도 오지 않아 기회가 없었다. 김선빈은 4회초 수비에서 최정용으로 교체됐다.

김선빈은 올 시즌 9경기 출장해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는데, 부상으로 이탈했다. 3월말부터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고,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대타로 출장을 이어가던 김선빈은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수비가 안 되는 상황에서 재활로 몸 상태를 100% 회복시켜 복귀하기로 했다. 당시 이범호 감독은 “수비가 되어야 올라올 것이다.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아왔다가 다시 다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지난 16일 퓨처스리그 한화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의 안타와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영재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올렸다. 2회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 1사 1루에서 대타 김석환과 교체됐다.
김선빈은 17일에는 2루 수비를 소화하면서 2타석을 치고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주말 잠실 두산전에 김선빈을 불러올릴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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