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KBO 데뷔전’ 화이트 복귀 반긴 사령탑 “오늘은 80구까지, 어떻게 던질지 나도 궁금해”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17 16: 50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31)가 부상에서 돌아와 마침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숭용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화이트가) 잘 던져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좌익수)-김성현(2루수)-현원회(지명타자)-박지환(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OSEN DB

화이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185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한국계 선수로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국가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닮은 외모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올 시즌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조기귀국했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OSEN DB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발된 화이트는 지난 6일 퓨처스리그에서 두산을 상대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1군 복귀를 위한 최종점검에 돌입했다. 지난 11일에는 두산전에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화이트는 오랜 기다림 끝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숭용 감독은 “투구수는 70~80구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나도 어느정도로 던져줄지 궁금하다.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처음 본다. 경기 운영 능력도 궁금하다. 가지고 있는 공은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다. 그 의외의 것들이 보고 싶다. 첫 등판이라서 조금 긴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OSEN DB
시즌 첫 3연패를 당하고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준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철저하게 데이터를 보고 라인업을 짰다. (이)지영이가 잘 쳤기 때문에 3번에 들어가고 (김)성현이도 어제 대타로 나갔을 때 밸런스가 괜찮았다. (정)준재는 오늘 휴식이다. (박)지환이는 (류)현진이 공을 잘 쳐서 3루수로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박성한의 타순을 고민하고 있는 이숭용 감독은 “누가보더라도 지금 우리 팀에서는 (박)성한이가 가장 좋다. 타순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본인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성한이가 상위타순으로 가고 (최)지훈이를 3번 정도에 놓는 것도 고민중이다. 지훈이가 1번에서 조금 버거워 한다는 느낌도 받는다. 지훈이는 성향이 공격적이기 때문에 리드오프보다는 중심타순이 맞을 수 있다”라고 토로했다./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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