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까지 완벽하게 던진다".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22)가 복귀를 위해 순조롭게 재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이의리의 재활 근황을 알렸다.
이 감독은 "문제없이 완벽하게 진행중이다. 모든 면에서 좋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왔다. 중간투수는 10개월 정도 걸리는데 선발은 100구까지 던져야해 좀 더 걸린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80구를 던졌다. 직구와 변화구도 70~80구를 소화했다. 던지는거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직구와 변화구 라이브피칭까지 80~90% 정도 끝냈다. 지금은 보름 휴식중이다. 투구는 하지 않고 근력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월말부터 투구수를 차츰 올리면서 실전투입을 한다. 1군 복귀 시점은 6월 중순으로 보고 있고 5월말께 퓨처스 실전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의리는 지난 3월1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했다. 당시 최고 구속 146km를 찍어 주변을 놀라게했다. 조상우와 마무리 정해형의 첫 실전피칭보다 빨랐다. 그래도 서두르지 않고 정해진 재활일정에 따라 귀국후 한차례 휴식기를 가졌고 다시 볼을 만지기 시작했다. 완벽한 상태로 6월 중순 선발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이의리가 복귀하면 기존을 선발투수들도 관리할 방침이다. 이의리도 많은 투구를 할 수 없기에 사실상 6명으로 선발진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 "의리가 돌아올때까지 현행 로테이션 유지한다. 그때 지친 선수들 한 명씩 돌아가며 빼면서 의리를 넣겠다. 의리도 관리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