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민폐vs제주 텃세” 이동건 카페 열자마자 저격, 누리꾼도 갑론을박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4.17 19: 53

배우 이동건이 제주도에 새 카페를 차린 가운데, 인근 카페 업주에 저격을 당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동건이 민폐를 끼친 것이 맞다는 의견과 업주들의 선 넘은 제주 텃세라는 의견이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자고, 마당에 있는 진순이도 못자고 고생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저야 제 카페에 미련이 없어 다른 카페들은 제가 홍보까지 하지만,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동건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6.26 /sunday@osen.co.kr

또 다른 카페를 운영하는 B씨도 A씨의 글을 공유한 뒤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이동건 카페 때문에 상권 살아나서 우리 주차장과 카페가 성수기 수준으로 잘 된다"라고 인정하며 "이웃 카페라 매출 떨어질까 이러는 게 아니다. 난 돈 벌게 해주는 것보다 예의 없는 것들이 잘되는 꼴 보는 게 더 싫다"라고 말했다.
또한 B씨는 “'꿀잼각'을 위해 카페명을 '티아라 카페'로 바꾸고 (사람들이) 이동건 카페 (사진을) 찍고 저희 카페 찍을 수밖에 없도록 유도할까 고민 중"이라며 "예의 없음에는 예의 없음으로 갚아주는 스타일"이라는 선 넘은 글을 덧붙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동건이 과거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공개 연애한 것을 언급한 것. 급기야 B씨는 영문으로 '티아라'라고 적힌 카페 로고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오고갔다. 일부 누리꾼은 “밤 11시까지 공사하면 그 근처에 사는 사람들 잠은 언제 자나. 너무 심했다”, “요즘 아파트 공사도 딱 정해진 시간까지만 한다”, “근처 사는 사람들은 저런 글 올릴만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인근 업주들을 지적하며 “굳이 전 연인 언급은 왜 하는지”, “제주 텃세 대박이다”, “이제 무서워서 제주 카페 가겠나”, “괜히 이동건이 카페한다고 해서 질투하는 건 아닌지”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동건의 카페 창업과 관련된 내용은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동건은 이동건은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제주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던 바. 특히 이동건은 창업 자금으로 2억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오픈 당시 이상민, 구본승 등과 카페에서 영업하는 모습도 녹화했다.
이동건 카페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동건 측은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유의 깊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장 입장을 밝힐 예정은 없으나 여론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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