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다이어트는 필수라지만, 살이 몰라 보게 쏙 빠져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 여자 스타들이 있다. 최근 고현정, 윤은혜, 최준희 등이 날씬함을 넘어 깡 마른 모습으로 '뼈말라' 스타에 등극해 주목을 받았다. 너무 말라서 건강이상설까지 불거졌는데, 윤은혜는 직접 "살이 쪘고 건강하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톱스타 고현정은 데뷔 시절부터 다소 통통한 볼살이 매력 포인트로 어필했고, 소지섭, 고경표 등과 함께 '입금 전후가 180도 다른 연예인'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몇 개월 사이에는 살이 확 빠져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5일에는 한 의류 브랜드의 컬렉션 참석 차 뉴욕으로 출국했는데, 이때 보여준 공항 패션과 '뼈말라 몸매'가 화제를 모은 것. 당시 인천국제공항에 등장한 고현정은 짧은 반바지 아래로 드러난 젓가락 같은 각선미가 눈길을 끌었다. 종아리와 허벅지의 굵기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연약해 일부 네티즌들은 "안쓰럽다"는 반응도 내놨다.

고현정이 살이 급격히 빠진 계기는 지난해 연말부터다. 12월 지니TV 드라마 '나미브' 제작발표회를 2시간 앞두고 불참 소식을 전했으며, 당시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고현정 씨가 이날(16일) 아침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갔다. 이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촬영장에서도 여러 차례 쓰러졌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후 고현정은 SNS에 병원에 입원한 근황을 공유했고, "걱정끼쳐 죄송해요. 전 많이 회복했어요. 이제 식사도 잘하고 가까운 지인들은 만나기도 합니다. 저도 놀랄만큼 아팠는데 큰 수술까지 무사히 끝내고나니 정신이 듭니다. 조심하고 잘 살피겠습니다"라며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다행히 고현정의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특유의 싱그러운 볼살과 건강미는 살과 동시에 사라졌다.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로 컴백한 윤은혜는 '소녀장사'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았지만, '저체중' 이슈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윤은혜는 올해 3월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작품할 때 유지하는 몸무게가 있는데, 그보다 3kg이 없는 상태"라며 "지금은 (168cm에) 45kg"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윤은혜의 키라면 보통 몸무게가 50kg대 중반은 돼야 정상 체중에 해당되는만큼 심각한 저체중 상태라서 많은 염려가 쏟아졌다. 게다가 베이비복스 활동도 늘어나 팬들의 걱정도 이어졌다.
이에 윤은혜는 개인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EUNHYELOGIN'에서 '과자 먹방'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 테이블 한가득 쌓여있는 과자들을 소개하면서 "과자 먹방 할거다. 그래서 나름의 세계 과자를 들고 왔다"고 했다.
한 팬은 "살이 더 빠졌다"며 우려를 표했고, 윤은혜는 "살이 더 빠진게 아니라, 오히려 살이 조금 더 쪘다. 여러분이 너무 걱정하셔서 진짜 잘 먹는데도 그렇다. 그때는 내가 한 일주일을 하루도 못 쉬고 일했을 때라 좀 빠졌는데, 지금은 그래도 하루정도는 쉬고 있어서 잘 먹는다. 그래서 살이 조금 쪘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명했다.


고(故) 최진실의 둘째 딸이자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는 52kg을 감량한 데 이어 더욱 살을 빼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최준희는 최근 개인 SNS에 자신의 몸무게를 측정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체중계 위로 '42.6kg'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고, 기존 몸무게에서 더 감량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최준희는 과거 루푸스병 투병으로 96kg까지 쪘지만, 독한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결심하면서 44kg까지 감량했다. 그 뒤로도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가 얼마 전 42kg에 도달하며, 무려 총 54kg을 감량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쌍꺼풀, 코 성형 수술도 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170cm·42kg'인 최준희는 "사실 왜 이렇게까지 독기 가득하게 해야하냐면 한번 독기 가져본 사람은 알거든. 독기 가지고 하면 안되는거 없구나 하고"라며 "중간에 그걸 포기하는 순간부터 뭘 해도 안 되는거지 뭐. 참을성 기르고 포기하지 않고 독기 그득하게 물어뜯는 사람이 뭘 해도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다들?"이라며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이유를 알렸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도 이번에 살 찌우니 너무너무 건강해 보이고 예쁘던데 한번 생각해 보세요. 솔직히 너무 징그럽게 해골같이 말랐어요"라고 지적했고, 최준희는 "알아서 할게요...무례함의 끝을 찍네"라며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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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현정·윤은혜·최준희 SNS 및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