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 상대로 스윕을 막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디아즈가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강민호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구자욱은 역전을 막아내는 슈퍼 캐치로 팀을 구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7회 백정현, 8회 임창민, 9회 이재희에 이어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와 1사 만루 위기를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송승기는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 김헌곤(우익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디아즈(1루수) 이창용(지명타자) 김영웅(3루수) 심재훈(2루수) 김성윤(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삼성은 이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신인 심재훈, 우타 거포 이창용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전병우, 함수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심재훈과 이창용은 콜업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2025 드래프트 2라운드 13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신인 심재훈은 데뷔 첫 1군 등록이고 첫 출장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지명타자) 송찬의(좌익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오스틴이 담 증세로 결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은 전날 경기 막판에 쉬라고 했는데 굳이 치겠다고 하더니, 오늘 일어나서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한다. 담 증세로 오늘 쉰다. 대타도 안 된다"고 말했다.


LG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홍창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강민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후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1로 역전시켰다.
LG는 4회 1사 후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동원이 원태인의 높은 직구(147km)를 때려 좌측 펜스를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구자욱이 펜스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원태인이 모자를 벗어 구자욱을 향해 인사했다. 송찬의가 좌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가 됐지만 이주헌이 중견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5회 추가점을 뽑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1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빠른 발로 세이프를 만들어냈다. 이재현과 김헌곤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타점을 올렸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5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1루쪽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지환의 타구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삼성은 6회 이창용과 김영웅이 LG 불펜 김영우의 포크볼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재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루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김성윤이 좌익수 앞에 안타를 때려 2루주자가 홈으로 쏜살같이 달려 세이프됐다.
삼성은 7회 바뀐 투수 우강훈 상대로 선두타자 김헌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3유간을 빠지는 좌전 안타로 1,2루가 됐다. 1사 후 디아즈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창용이 친 타구는 3루수 땅볼, 3루수가 홈으로 던져 아웃시켰다. 2사 만루, LG는 좌완 김유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영웅이 초구를 공략했으나 마운드 근처로 높이 떴고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LG는 8회말 문보경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 9회말 최원영의 좌선상 2루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격했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삼성은 부랴부랴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 아웃. 이영빈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만루가 됐다. 문보경이 유격수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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