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팀 코치들 평가 적중! 심재훈의 강렬한 1군 데뷔전…국민 유격수도 “기대치 200% 역할” 극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18 14: 10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심재훈(내야수)이 1군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신고 출신 심재훈은 고교 통산 63경기에 나서 타율 3할6푼2리(207타수 75안타) 7홈런 52타점 59득점 16도루 OPS 1.045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4할5푼3리(86타수 39안타) 5홈런 29타점 25득점 12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심재훈은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로서 큰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 보유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해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송승기,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2사 주자 2루 삼성 김성윤의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때 심재훈이 덕아웃에서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17 / rumi@osen.co.kr

2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국내와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7번 치른 뒤 3월 5일 귀국, 시범경기를 준비한다.삼성 심재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3.02 /cej@osen.co.kr
괌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완주한 심재훈은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퓨처스 무대에서 데뷔 첫 시즌을 시작한 심재훈은 18경기에서 63타수 11안타 타율 1할7푼5리 2홈런 16타점 10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성적 지표만 놓고 본다면 기대보다 아쉬움이 크지만 퓨처스팀 박한이 타격 코치와 정병곤 수비 코치는 심재훈의 발전 가능성과 훈련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박한이 코치는 “아무래도 프로 데뷔 첫해니까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배우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스스로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하고 내게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코치 입장에서 되게 예쁘게 보일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정병곤 코치 또한 마찬가지. “정말 열심히 한다. 근성과 재능 모두 돋보이는 선수다. 제게 와서 수비 훈련 좀 더 시켜달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능력도 있는 데다 열심히 노력하니까 잘될 수밖에 없는 유형이다.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이창용과 심재훈이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데뷔 첫 1군의 부름을 받은 심재훈은 8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5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국내와 일본 팀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7번 치른 뒤 3월 5일 귀국, 시범경기를 준비한다.삼성 심재훈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25 /cej@osen.co.kr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심재훈이 프로 입단 첫 선발 출장이다. 뭔가 변화가 좀 필요한 시기이고 전체적으로 침체되어 있는데 젊은 선수들이 들어와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을 만들고자 젊은 선수를 오늘 조금 많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심재훈. 4회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6회와 8회 그리고 9회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4출루 2득점 경기를 완성하며 6-3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긋지긋한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박진만 감독은 “심재훈은 신인인데도 차분하게 경기를 뛴 모습이 인상적이다. 기대치의 200%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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