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현 시점 가장 핵심 선수는 이정후라고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런데 약간 평가가 박한 느낌이다.
스포츠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매겨 발표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4위에 올랐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정후를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해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라며 ‘특히 하이라이트는 지난 주말 뉴욕 원정에서 나온 2홈런 경기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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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정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루타(10개)를 치고 있고 장타율은 .647에 달한다(17일 기준)’라며 ‘특히 실투가 들어오면 놓치지 않는다. 실투를 그냥 넘기지 않고 최대한 강하게 타격을 하고 있고 이런 점이 높은 장타율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아직 지난해 절반도 안 되는 타석을 소화했지만 이미 작년보다 두 배 많은 장타를 기록 중이다’고 설명했다.이정후의 놀라운 컨택 능력과 역동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주전급 선수로 확실히 대우 받고 있기도 하다. 1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며 휴식을 부여받기도 했다. 그러다 4-6으로 뒤진 9회초 2사 후 대타로 등장해 좌완 호세 알바라도와의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후의 성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타율 3할4푼8리(69타수 24안타) 3홈런 14타점 19득점 OPS 1.055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고 타율 공동 5위, OPS 6위 등 리그 최정상급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에서 1.3을 기록 중이다. 리그 6위에 해당한다. 리그 평균과 파크팩터 등을 더해 타자가 타석당 생산한 득점을 측정하는 조정 득점생산력(wRC+) 기록도 191로 전체 7위다. 리그 평균적인 타자를 100으로 놓고 비교했을 때 이정후는 리그 평균보다 91%나 잘하는 타자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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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13승6패를 기록하면서 깜짝 선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인데, 이정후의 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수 있다. 하지만 ‘MLB.com’의 평가는 다소 박했다. 17일, 타자 파워랭킹을 공개했는데, 이정후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데이터팀이 개발한 공식을 기반으로 하고 선수들의 최근 성적과 시즌 전체 성적, 지난 1년 간의 성적을 모두 고려하고 최근 성적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전체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타자 파워랭킹 1위는 타율 4할1푼2리에 7홈런 OPS 1.312로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회복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선정됐다. 이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타일로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선정됐다.
이정후는 마르셀 오수나, 오스틴 라일리(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조나단 아란다(미네소타 트윈스), 카이런 파리스(LA 에인절스) 등과 함께 톱10에 아깝게 포함되지 못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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