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우승 핵심 멤버 돌아온다” 절대 1강의 천군만마...5이닝 60구 무실점, 실전 감각 문제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4.18 13: 30

시즌 초반 8할대 승률로 질주학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6월이 되면 지원군이 온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투수 이정용이 6월 중순에 제대, 복귀한다. 
이정용은 2023시즌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중간에는 구멍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선발로 던지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필승조로 승리를 지켰다.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에 군대 입대했다.  
16승 4패, 파죽지세인 LG는 불펜진은 조금 아쉬움이 있다. 마무리 장현식 앞에 김진성, 박명근이 필승조로 있는데 숫자가 조금 부족하다. 김강률은 알레르기로 인한 고열 증세로 2군으로 내려가 있다. 백승현, 김영우, 우강훈 등이 필승조 뒤를 받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의 제대, 유영찬의 재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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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은 제대를 2개월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정용은 지난 12일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0구로 5이닝을 소화하는 경제적인 투구를 했고, 스트라이크가 40개, 볼이 20개였다. 수비 실책이 있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1회 톱타자 안주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좌익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주자가 진루했다. 무사 2루 실점 위기에서 심재훈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재성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3루주자는 홈으로 뛰어들지 못했다. 이창용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큰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2회 1사 후 김도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차승준을 우익수 뜬공, 강민성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종료. 이진용을 삼진으로 잡고 안주형은 좌익수 뜬공, 심재훈은 유격수 땅볼로 끝냈다. 
4회 선두타자 김재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창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우현의 1루수 직선타 아웃 때 1루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종료했다. 5회 선두타자 김도환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차승준을 투수 땅볼로 잡아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성공했다. 2사 후 강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진용을 2루수 땅볼로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LG가 9회초 2아웃 이후에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용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이정용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0 /sunday@osen.co.kr
LG가 9회초 2아웃 이후에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용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박동원과 이정용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0 /sunday@osen.co.kr
이정용은 2023년 37경기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특히 3차전  8-7로 앞선 9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023시즌이 끝나고 12월 18일 상무에 입대한 이정용은 지난해 상무에서 6경기(6이닝)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많이 등판하지 않고 몸 관리와 훈련에 치중했다. 
올 시즌 3월 21일 롯데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4월 6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5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 KT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1차전을 패한 후 4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 이정용이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2023.11.13 /cej@osen.co.kr
LG 포수 박동원은 최근 “6월이 되면 또 (2023년) 한국시리즈 핵심 멤버 (이)정용이도 돌아온다. 또 (유)영찬이도 올거고, 그러면 감독님이 힘드실 것 같다. 알아서 엔트리에서 빼시겠죠”고 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초반 잘 나가는 LG가 5월까지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순항을 이어간다면, 든든한 지원군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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