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질주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을 쓸어담은 롯데는 18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클래식 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윤동희가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3리(532타수 156안타) 14홈런 85타점 97득점 7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한 윤동희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1할7푼9리(39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7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퓨처스 무대에서 타격감 재조정에 나섰다. 7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 타율 5할 3홈런 6타점 7득점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롯데는 중견수 황성빈-2루수 고승민-좌익수 전준우-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 정훈-1루수 나승엽-3루수 김민성-유격수 전민재-포수 정보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윤동희는 교체 투입될 예정.
김태형 감독은 18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윤동희는 오늘 상황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라며 "정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먼저 쓴다"고 말했다.
윤동희는 "퓨처스에서 감독님, 코치님께서 자신감 있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족했던 부분들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또 "지금 팀 분위기가 좋다. 선배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이 페이스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그라운드 위에서 더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동희의 1군 복귀와 함께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도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는 등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낙점받은 손호영은 개막 후 9경기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 8타점 OPS .537의 성적에 그쳤다. 옆구리 부상까지 겹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호영은 1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1번 3루수로 나서 2루타와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은 오늘 7이닝을 소화했는데 내일 9이닝을 소화하고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20홀드 출신 최준용의 1군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현재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단계인 최준용은 실전 등판을 거쳐야 하기에 언제쯤 돌아올지 예상하는 게 쉽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불펜 피칭과 실전 등판은 다르다. 최준용은 언제쯤 가능할지 이야기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