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로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유희열이 스페셜 DJ로 나섰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쉬지 않고 자리를 지켜온 배철수를 위해 휴가 기간을 마련했고, 윤도현, 옥상달빛, 이루마 등이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18일부터 21일까지 스페셜 DJ로 나선 유희열은 “정말 오랜만이다. 첫 사랑 같은 이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아 있으니 이제 돌아와 거울 앞에 섰다는 느낌이다”라고 청취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약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는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휴가를 떠난 배철수를 대신해 오늘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진행을 맡게 됐다”며 “제가 ‘배캠’ 대타 DJ를 2016년과 2019년에 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6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너무 떨린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이 하얘져서 살면서 제일 떨리는 순간이다. 떨리다 보니까 목소리가 잠기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요즘 말할 때 단어를 엄청 고르게 됐다. 이 자리에 오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반겨주시는 분들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께 감사함과 사과의 말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두 시간 무사히 끝내고 돌아가는게 목표다”라고 전한 그는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며 두 시간 동안 차분하게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전 타임 라디오 ‘완벽한 하루’의 DJ인 이상순도 신청곡 메시지를 보내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예전 자신이 진행했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청취자들의 사연과 문자들에 반가움을 표하며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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