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창용이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이창용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8로 뒤진 5회 추격의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창용은 5회초 수비 때 박병호 대신 출장 기회를 얻었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창용은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형과 맞붙었다. 1구째 144km 직구를 걷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30m.
한편 신흥고와 강릉영동대를 거쳐 2021년 삼성에 입단한 이창용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4리(181타수 55안타) 12홈런 41타점으로 뚜렷한 성과를 남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해 야구를 보는 시야를 넓혔다. 2021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아 21타수 4안타 타율 1할9푼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퓨처스와 1군의 차이를 제대로 느꼈다"고 밝힌 이창용은 알차게 오프 시즌을 보냈다. 그는 "메커니즘 위주로 준비했던 지난해와 달리 투수를 상대하는 요령과 ABS존 설정 등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또 "지난해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았는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구를 치는 훈련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1군에서 20홈런을 터뜨리고 싶다”고 밝혔던 이창용은 드디어 첫 홈런을 신고하며 힘찬 시작을 알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