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특별출연한 김영광이 김지연의 몸을 탐냈다.
1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1회에서는 귀신을 보는 여리(김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리는 최원우(안내상 분)의 집에서 원한귀를 발견했다. 여리는 ”힘은 미약하나 원한귀다. 이 댁의 아씨의 원인 모를 병은 저 귀신 때문일 터. 가련한 아씨는 이제 꼼짝없이 숨을 거두고 말겠지. 조상의 업보다. 삶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자식 대까지 끈질기게 이어져서 그 연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미리 깨달을 수만 있다면 세상은 좀 달라졌을까”라고 생각했다.
최인선(신슬기 분)이 죽기 전, 막아선 여리는 원한귀를 달래 승천시키려 했다. 그러나 갑자기 힘이 세진 원한귀는 최인선 몸에 빙의해 맞서 싸웠다.

원한귀와 고군분투하는 여리를 누군가 지켜봤다. 바로 이무기 강철이(김영광 분)이었다. 강철이는 천년 수행 후 승천하던 중 어린아이의 눈에 띄어 땅으로 떨어지면서 이무기가 된 바. 이무기는 여리를 흥미롭게 보면서 “이게 무슨 일이냐 그래. 보기에 안쓰럽구나. 내 좀 도와주련? 말만 하거라. 내 널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다”라고 웃었다.
하지만 여리는 “꺼져”라고 했고, 강철이는 “내 비록 인간이라면 치가 떨리도록 싫지만 내 너라면 어여쁘게 봐주지 않겠나”라며 “헌데 여리 넌 역시 참 대단하더구나. 제대로 된 무구 하나 없이 그 원한귀를 그리 대적하다니내 눈은 정확하고 말고. 그러니 내 몸주신이 되거라”라고 제안했다.
여리는 “그 시커먼 속을 내가 모를 것 같냐”라고 받아쳤고, 강철이는 “그리 잘 알면 이제 그만 넘어와라. 10년 세월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벌써 13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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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귀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