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침묵을 깨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4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4연패를 탈출하면서 8승15패를 마크했다. KT는 전날(17일) 광주 KIA전 나성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데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0승10패가 됐다.
KT는 선발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등판했다. 지난해 키움에서 활약한 헤이수스의 첫 친정팀 등판이었다.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문상철(1루수) 권동진(유격수) 최성민(중견수) 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4연패의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카디네스(1루수) 송성문(2루수) 김동헌(지명타자) 임지열(우익수) 장재영(중견수) 김건희(포수) 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테이블세터 출격이 파격적이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


키움이 1회부터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중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좌중간 얕은 코스로 타구가 높게 떴고 중견수 최상민이 먼 거리를 달려오다가 타구를 떨궜다. 카디네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동헌이 삼진을 당했지만 송성문의 2루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임지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임지열이 다시 2루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장재영의 중전 적시타로 3-0의 리드를 만들었다.
KT는 2회초 황재균의 볼넷과 문상철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권동진과 최성민이 모두 삼진 당했고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혁의 우전안타로 추격의 점수를 뽑았다.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장성우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지만 문상철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2-3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말 1사 후 김동헌의 좌전안타와 임지열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장재영과 김건희가 연달아 삼진을 당해 역시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결국 5회초 KT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우전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2루수 땅볼과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문상철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일단 권동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3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유준규의 기습번트가 아웃으로 이어지며 역전은 실패했다.
이후 KT는 7회초 2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키움은 8회말 1사 후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임지열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향하다 아웃을 당해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키움이 9회말 경기를 끝냈다. 9회말 2사 후 기회를 잡았다. 김태진이 우규민을 상대로 좌선상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2루 기회에서 깊은 부진에 빠진 푸이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푸이그는 앞서 4경기 14타수 1안타로 침묵하고 있었고 이날 역시 실책 출루 외에는 안타가 없었지만 끝내기 안타로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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