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세계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센터백…뮌헨과 한국대표팀에서 70경기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4.19 06: 53

혹사 당하는 김민재(29, 뮌헨)가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욕을 먹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뮌헨은 두 경기 합계 3-4로 밀리며 8강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2019-20시즌 우승 이후 5년 간 우승이 좌절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파도 쉬지 못하는 김민재다. 인후통과 아킬레스건 통증에 시달리는 김민재가 팀 사정상 쉬지 못하고 선발로 출전했다. 에릭 다이어와 콤비를 이룬 김민재는 두 번의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김민재는 65분을 뛰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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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가 두 개나 나왔다. 첫 번째 실수는 전반전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28분 마르쿠스 튀랑을 막기 위해 백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았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프리킥 기회를 내주는 빌미가 됐다.
후반전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김민재는 후반 16분 벵자민 파바르의 헤더골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에 실패했다. 그 실점으로 인터 밀란이 2-1로 앞서나갔다. 결국 김민재는 교체돼 일찍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두 장면은 김민재에게 가장 치명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독일 언론도 뮌헨 탈락의 원인으로 김민재를 지목했다. '빌트'는 "경기력이 가장 낮았다”고 혹평하며 최저평점 6점을 줬다. '스폭스'는 "파바르의 골을 허용한 장면은 김민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될 장면”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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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대형실수가 혹사와 부상 때문이라며 이해해줘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독일 ‘리미트’는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인터 밀란전에서도 치명적 실수를 범해 저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톱클래스의 피지컬을 가진 김민재지만 포지셔닝에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지적했다. 
김민재가 실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혹사를 당하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부담이 너무 크다. 시즌 초반부터 아킬레스건염을 앓았지만 쉬지 못했다. 아킬레스건염은 과도한 부담으로 지나치게 혹사를 당하면 당하는 부상이다. 현재까지 김민재는 뮌헨과 한국대표팀에서 55경기를 뛰었다. 이대로 가면 김민재는 올 시즌 70경기까지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 센터백 중 가장 혹사를 당하는 선수가 된다. 김민재의 휴식일은 불과 3.7일”이라고 변호했다. 
결국 김민재는 혹사를 당하면서 부상을 입고 낫지 못하고 계속 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의 부상으로 대체자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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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는 “어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나빠지면 비난을 듣는 것이 축구계다. 김민재가 휴식을 거의 얻지 못하고 시즌 후반을 맞고 있다. 김민재의 기량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민재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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