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의 이하늘이 한 연예 기획사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하늘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주비트레인과 그의 소속사 베이스캠프 스튜디오의 대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은 지난해 6월부터 부당해고 및 마약 의혹 등을 두고 진실공방을 펼쳐왔다. 당시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대표는 이하늘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스캠프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해 초 주비트레인과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에서 6개월 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근로 계약서를 썼지만 두 달간의 계약 기간을 남겨놓고 펑키타운은 ‘업계 관계자를 통해 주비트레인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하늘의 소속사 펑키타운 측은 "주비트레인과 이 모 대표는 펑키타운에서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포함해 여러 사유로 해고됐다"며 "마포경찰서에 두 근로자에 대한 사기, 횡령, 전자기록손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 현재 수사 중인 상태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돼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베이스캠프스튜디오의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하늘의 검찰 송치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수 이하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비흡연자인 저를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업계 관계자들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며 “결국 이하늘의 범죄 혐의는 모두 인정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하늘이 주장하던 제 사기, 횡령 혐의도 모두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명확히 결론 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가 미성년자 성폭행범이라며 또 다른 정신병적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오늘 이 또한 범죄혐의 인정 이라는 수사 결과 통지서가 도착했다. 이하늘의 범죄 혐의가 인정된 사건은 현재 4~5건에 달하며, 병합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하늘은 한 매체를 통해 맞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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