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1년 만에 진기록’ 세이부, 팀 ‘노히트 원런’ 달성 “실점 아쉽지만 100점에 가까운 투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4.19 08: 40

세이부 라이온즈 이마이 타츠야(27)가 무피안타 1실점 승리라는 진기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마이는 지난 18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볼넷 9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카와세 히카루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마이는 사토 나오키-쿠리하라 료야-야마카와 호타카로 이어지는 소프트뱅크 중심타선을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18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세이부는 3회말 2사 3루에서 겐다 소스케의 타구에 2루수 히로세 류타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세이부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쳐

이마이는 7회초 선두타자 사토에게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서 쿠리하라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린 이마이는 야마카와의 1타점 진루타에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야나기마치 타츠루에게 볼넷을 내준 이마이는 또 한 번 도루를 허용했지만 나카무라 아키라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역전은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세이부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쳐
세이부는 7회말 코가 유토의 안타와 타키자와 나츠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니시카와 마나야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마이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소프트뱅크 타선을 막아냈다. 9회에는 노히터에 도전하지 않고 마무리투수 타이라 카이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마이의 투구수는 117구였다. 타이라는 9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세이부의 2-1 승리를 지켰다. 세이부는 이날 안타를 단 하나도 맞지 않았지만 실점을 허용해 ‘노히트 노런’이 아닌 ‘노히트 원런’이라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세이부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캡쳐
일본프로야구 통산 139경기(832이닝) 50승 41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이마이는 올해 4경기(3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0.84로 맹활약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일본매체 니시스포는 “세이부가 소프트뱅크와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이마이 타츠야가 8이닝 무실점으로 올해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61년 만에 ‘노히트 원런’이라는 매우 드문 기록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8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한 이마이는 경기 후 승리 소감에서 “마지막 타자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홈구장에서 이기지 못했다.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점수를 내줘서 아쉽지만 100점에 가까운 투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이날 승리를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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