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페어링’에서 우재X제연이 ‘신혼집’과 ‘드림카’에 관련한 가치관 차이를 확인하며, 굳혀가던 러브라인에 균열을 드러냈다.
18일 방송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6회에서는 ‘서울 페어링하우스’에서 ‘제2막’을 시작한 입주자 8인 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채은-하늘의 입주 2~3일 차 일상이 공개됐다. 서울로 돌아와 각자의 일상을 이어 나가기 시작한 이들은 호감 상대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1:1 데이트와 대화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를 더욱 깊게 알아볼 수 있는 ‘계약 연애’ 룰이 새롭게 공개되기도 했다. 주말을 포함한 3일 동안 상대에게 ‘올인’할 수 있는 ‘계약 연애’의 1&2순위 파트너를 고른 결과, ‘운명 페어링’ 상대였던 파일럿 창환과 대기업 사원 지원이 15세의 나이 차이에 대한 부담을 느낀 듯 한 발 물러서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밤 각자의 직업-나이를 공개한 이들은 다음 날이 밝자 일터로 향했다. 이중 우재는 목적지가 비슷한 제연에게 ‘카풀’을 제안했고, 일과를 끝낸 후에도 제연을 태워다주기로 약속했다. 저녁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페어링하우스’로 바로 돌아가는 대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1:1 데이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화가’인 우재와 ‘변호사’인 제연은 우재의 미술 작업에 관해서는 조잘조잘 대화를 나눴지만, 제연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우재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대화가 종종 끊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재는 제연에게 “2016년 서울에 올라온 후부터 쭉 해방촌에 살아와서 이곳이 제2의 고향 같다. 강남은 복잡해서 좀…(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우재의 ‘페어링북’ 내용에서도 선호하는 신혼집이 ‘후암동(해방촌)’이라고 기재된 가운데, 강남권에 가까운 ‘잠실’을 선호 지역으로 꼽은 제연은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이후로도 우재는 제연에게 ‘드림카’에 대해 물었고, 제연이 수줍게 자신의 ‘드림카’를 언급한 것과 달리 우재는 “상황에 맞게 살자는 주의”라고 말해, 많이 다른 취향 차를 확인한 두 사람은 어색한 침묵에 빠졌다.

한편 ‘페어링하우스’에 하나둘 돌아온 지민-지원-찬형-창환-하늘은 창환이 준비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때 지민은 하늘이 다음 날 ‘퇴근길 픽업’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자연스럽게 거절했으며, 우재-제연의 1:1 데이트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표정이 굳었다. 전날 지원과 ‘15세 나이 차’를 확인한 창환 역시 심란하긴 마찬가지였다. 식사 도중 창환이 지원과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피하자, 지원 또한 점점 말이 없어졌다. 밤이 되자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입주자 8인은 호감 상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고, 지원은 창환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창환은 “내 입장에서 (15세 나이 차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식사 준비를 도운 하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 ‘계약 연애를 통해 더 진지하게 알아보고 싶은 두 사람을 꼽아 달라’는 공지도 내려왔는데, 우재는 호감을 키워오던 제연 외에 ‘지원’을 언급했으며, 지민은 “(제연과) 내가 안 될 것을 알더라도 제연이 내 스타일이고, ‘올인’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라며 ‘직진’의 뜻을 확실히 했다.
‘페어링하우스’의 셋째 날, 이날의 ‘식사 담당’ 제연은 독감에 걸려 격리되어 있던 채은을 살뜰히 챙기는 한편, 저녁 메뉴로 떡만둣국을 끓여 우재-지민-창환-하늘을 대접했다. 바깥에서는 지원이 찬형에게 먼저 ‘픽업’을 요청해 둘만의 1:1 데이트가 진행됐고, 이탈리아에서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은 생각보다 편안한 대화를 이어 나가며 새로운 호감을 쌓았다. 같은 시간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섯 명이 모여 있던 ‘페어링하우스’에서는 제연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지민이 홀로 듣게 된 ‘꼬르륵 사건’이 발발했는데, 민망함에 자리를 옮긴 제연에게 지민이 다가와 장난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1:1 대화가 이뤄졌다. 지민은 제연이 중학교 시절부터 ‘변호사’를 꿈꿔 자신의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는 것에 ‘리스펙’을 표현한 뒤, “나는 사회에서 통용되는 안정적인 길을 걸어와, 꿈이나 목표가 없었다”라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제연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후로 두 사람은 두 사람만 본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언급하며 ‘순애보’에 대한 공감대를 쌓는 등, 한참 동안 서로의 대화에만 집중했다.
밤이 되자 입주자 8인은 자신과 ‘계약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제연의 방을 찾아간 우재는 하루의 안부를 물은 뒤, “전시회가 곧 잡힐 것 같아, 꼭 오셔야 한다”라고 초대했지만 따로 ‘계약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건네진 않았다. 얼마 뒤 지민 또한 제연의 방으로 향했는데, 지민은 “‘계약 연애’를 생각하는 사람 중에 저 있어요?”라고 물은 뒤 “있다면, 계약 연애 저랑 해요”라고 심쿵 고백해 제연의 함박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우제연(우재+제연)’으로 굳어가던 삼각관계에서 지민이 제연의 마음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며 ‘지제연(지민+제연)’의 가능성을 키운 가운데, 이날의 추리 결과 남자들이 뽑은 1&2순위 ‘계약 연애’ 상대는 제연-지원(우재), 채은-제연(창환), 지원-하늘(찬형), 제연-하늘(지민)임이 밝혀졌다. 여자들의 선택은 찬형-창환(채은), 찬형-지민(하늘), 찬형-우재(지원), 우재-지민(제연)이었다. 아울러 결과 발표 직후 윤종신은 “입주자 8인의 ‘계약 연애’는 제안 문자에 선착순으로 응한 순서로 매칭된다”라며, “네 커플의 매칭 결과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라고 알려 美친 궁금증을 자아냈다.
3일의 시간 동안 둘만의 SNS 소통을 나누며, 서로에게 ‘올인’할 수 있는 ‘계약 연애’ 현장은 25일(금) 오후 10시 50분 채널A ‘하트페어링’ 7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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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