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KBO 최다 안타왕의 대포 가동 시작됐다..."이 기세라면 가을 야구 충분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4.19 08: 45

“지금 팀이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초반에 안 좋았는데 타격 밸런스나 리듬감 모두 올라오고 있다”.
드디어 터졌다. 지난해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4회 무사 2루 찬스에서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5회초 2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18 / foto0307@osen.co.kr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레이예스.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0m. 롯데는 3-0으로 앞선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7-0으로 달아났다. 레이예스는 7회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5회초 2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무관심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18 / foto0307@osen.co.kr
롯데는 삼성을 8-1로 누르고 지난 15일 사직 키움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박진형, 박시영, 김상수, 박진, 정현수 등 계투진은 1실점 짠물투를 합작했다. 포수 정보근은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나승엽도 시즌 4호 아치를 그렸다.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레이예스는 “오늘 이겨서 기쁘고 팀 모든 선수들이 다 잘 치고 있어서 이 부분이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지금 팀이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초반에 안 좋았는데 타격 밸런스나 리듬감 모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예스는 또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하고 있고 여기에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 계단씩 올라가면 플레이오프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가 5회초 2사 2루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전준우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18 / foto0307@osen.co.kr
KBO리그 2년 차 레이예스는 자신을 자이언츠의 일원으로 대해주는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부터 항상 이야기했는데 모든 팀원분들이 가족처럼 대해줘서 고맙고, 어린 친구들도 부담 없이 다가오는 것 같다. 여기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을 야구를 향해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오늘 타선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승엽, 레이예스, 정보근 홈런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선발 데이비슨이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5회까지 잘 막아줬다. 특히 불펜에서도 박진형, 박시영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역할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