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19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한다.
그런데 봄비가 변수다. SSG랜더스필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려 있다. 19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전날 밤에 내야 그라운드는 방수포를 덮었다.
오전에 비가 내렸다가 오전 11시 현재 잠시 그친 상태다. 그러나 낮 11시30분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낮 12시부터 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였는데, 30분 빨리 폭우가 내렸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방수포가 휘날렸다. 비는 저녁까지 계속 내릴 전망이다.
만약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20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 헤더로 치러진다.
KBO는 당초 4월부터 5월까지 주말 더블헤더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창원NC파크 인명 사고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더블헤더 시행 시기를 2주 늦췄다. KBO는 지난 4일 금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날 더블헤더를 치르는 일정을 1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7~8월에 더블헤더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존 혹서기에 6월이 포함돼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더블헤더를 열지 않는다.
19일 경기,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SSG는 송영진이 선발투수다.
손주영은 올 시즌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리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송영진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 중이다. 3월 26일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후 불펜투수로 2경기 등판했다. 원래 선발 순서였던 문승원이 최근 신장결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느라 한 차례 선발을 건너뛰고 송영진이 임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승원이가 며칠 전부터 안 좋았다. 그래서 영진이를 (선발) 뒤에 붙이고 했어야 되는데, 붙여 쓰는 걸 못 했다. 승원이가 지금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19일 영진이를 선발로 쓴다”고 말했다. 송영진은 지난해 LG 상대로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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