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의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298억 원)로 책정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절반 수준의 금액으로 협상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여름 수비수 보강을 추진 중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토트넘의 로메로를 최우선 타깃으로 지목했다. 아틀레티코는 4000만(약 649억 원)~5000만 유로(약 811억 원) 수준으로 협상을 원한다. 금액 차이가 크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열렬히 원하고 있다. "감독은 그가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매체는 귀띔했다.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이 2년 남았다. 구단은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에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로메로는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완전 이적했다. 이후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는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리더십까지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다시 부상 악령이 그를 덮쳤다.
결국 로메로는 허벅지 부상으로 무려 107일간 결장했다. 그 결과 토트넘 수비진은 흔들렸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5위까지 밀려났다. 유럽대항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만 살아남았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일한 우승 희망 대회다.
![[사진] 크리스티안 로메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4/19/202504191134775032_680311a654d75.jpg)
로메로의 이적설은 어느 정도 예상 갔던 소식이다. 그는 최근 경기력 저하와 함께 팀에 대한 애정이 식은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부상 치료 과정에서 토트넘 의료진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인터뷰를 남기며 잡음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몇 개월 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훨씬 빨리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팀 물리치료사가 나를 회복시켜줬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구단보다 대표팀 의료진에 감사를 전한 그의 발언은 불필요한 오해를 낳았다.
'아스'는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는데 아틀레티코는 이 금액을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돈' 때문에 이적이 어그러질 수 있단 것이다.
로메로는 최근 시메오네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틀레티코의 프로젝트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로메로에게 자신들의 관심을 충분히 전달했다. 이 점이 협상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그의 몸값이 절반가량으로 낮추지 않는다면 이적은 어렵게 흘러갈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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